[환경일보] 이정은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은 물환경 기초자료를 하천 지도와 연결시킨 ‘물환경 지리정보’ 서비스를 7월6일부터 물환경정보시스템(water.nier.go.kr)에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물환경정보시스템’은 수치나 문서로 제공되던 물환경 정보를 하천 지도와 연결해 누구나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지도 서비스다.

미국, 호주 등에서도 ‘리버 리치 파일(River Reach File)’이란 명칭으로 물환경과 관련된 공간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정책결정, 오염 저감계획 수립, 환경 생태조사 등에 활용하고 있다.

‘물환경정보시스템’ 상의 지리정보는 단일 하천의 최소 구간을 점(최소 단위의 시점과 종점), 선(하천 형상), 면(하천 구간에 물이 모이는 경계)을 지도로 표현했다.

점, 선, 면 지도에는 하천 시·종점의 좌표, 하천 길이, 집수면적, 누적거리, 상·하류 연결 하천 등의 정보가 입력돼 영향 분석, 네트워크 분석, 흐름 분석 등 다양한 공간분석이 가능하다.

한강수계(점 1458개, 선 1457개, 면 1404개) <자료제공=국립환경과학원>



특히 면 지도는 표준화된 식별코드를 이용해 수질, 수생태, 수위․유량, 환경기초시설, 오염원 자료 등과 연결돼 있어 한 두 번의 클릭으로 원하는 물환경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공간분석을 통해 오염물질 저감시설의 입지를 새롭게 선정하거나 수생태계 변화 조사 또는 오염물질 배출시설 검토 등 다양한 정책수립과 물환경 관리 업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물환경정보시스템’은 수질측정지점, 환경기초시설 위치도, 상수원 보호구역도, 수변구역도 등 50여 종의 ‘물환경 주제도’도 함께 제공한다.

‘물환경 주제도’는 공공분야 뿐만 아니라 민간 분야에서 신규 사업의 최적 입지 분석, 환경가치 정보를 추가한 부동산앱 개발 등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정보제공 사업 개발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환경과학원 김경현 물환경평가연구과장은 “물환경 지리정보 서비스는 기존 환경정보 제공방식과 활용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서비스”라며 “앞으로 사용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민간 및 정책수요가 높은 다양한 물환경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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