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서울시>



[환경일보] 이연주 기자 =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 없이 안전하고 경제적인 운전 문화를 만들어가는 서울시 대표 친환경운전왕이 한 자리에 모인다.

서울시는 지난 6월28일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시민운동연합과 함께 ‘2014년 시민대상 친환경 운전왕 선발대회’를 개최하고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7월2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친환경운전왕 선발대회 최우수자 김병희씨

<사진제공=서울시>


이번 대회는 25개 자치구 대표들과 현장 신청자가 참가해 친환경․경제운전장치가 부착된 동일한 차량으로 규정된 13.4㎞구간을 주행한 후 연비, 친환경운전습관, 참가수기 등을 종합평가해 우수자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 최고연비는 24.44㎞/ℓ를 기록하면서 도심연비 14.80㎞/ℓ보다 무려 65% 높은 9.64㎞/ℓ를 더 주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3년 대회에 기록한 23.31㎞/ℓ보다 높은 연비를 기록했다.

최우수상은 영등포구 대표로 참가한 김병희씨(32세)에게 돌아갔다. 주행연비, 친환경운전습관, 참가수기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최우수상을 차지하였으며, 양천구 대표 김 철씨(40세)와 노원구 대표 김명자씨(69세)가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이 외에도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상으로 특별상 2명과 인선모터스대표상인 노력상 부문에 5명이 수상한다.

연비 10% 향상 시 1대당 연간 36만원, 시 전체 1조 700억 절감

특히, 노원구에서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참가하여 칠순을 앞둔 모친이 22.79㎞/ℓ의 주행연비를 기록해 우수상, 아들이 장려상에 나란히 수상하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장려상 5명 중 강서구 참가자 3명이 입상하여 눈길을 끌기도 하였다.

25개 자치구 대표로 친환경 운전왕 선발대회에 참가한 참여자들의 평균 연비는 19.52㎞/ℓ로 도심연비 14.80㎞/ℓ보다 3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형 승용차의 경우 친환경․경제운전으로 연비 10% 향상 시 연간 연료 182ℓ를 절감할 수 있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대당 약 36만원, 서울시 전체로는 1조 700억원의 비용이 절감효과가 있다.(연간 2만㎞ 주행, 1ℓ당 2000원 기준)

연비 10%를 감축하면 연간 대형차는 소나무 100그루, 중형차는 80그루, 소형차는 60그루를 심는 효과와 친환경운전 실천을 통해 교통사고 40%를 감소할 수 있으며, 전국 교통사고 비용 5조 6천억을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서울시 강희은 친환경교통과장은 “친환경·경제운전은 고유가시대 에너지 절약과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운전자가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녹색운동이다”며, “생활 속에서 친환경·경제운전을 이미 실천하고 있는 서울시 최고의 친환경 운전왕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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