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규천 기자 = 지난 4월9일 초등학생이 어머니와 함께 심폐소생술 체험장에서 교육을 받고 돌아가는 길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의 목숨을 구한 뉴스가 화제가 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남자는 치료를 받은 후 하루 만에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심폐소생술은 최초 목격자에 의한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고 또 교육을 통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만큼, 동대문구는 매년 주민들을 대상으로 상황별 응급처치법을 교육하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오는 30일 동대문소방서와 협력해 안전사고에 취약한 계층을 돌보는 자원봉사단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이에 앞서 구는 최근 재난 대응시 주민협업의 필요성이 늘어나면서 안전 자원봉사활동에 관심 있는 구민들을 대상으로 ‘동대문구 안전자원봉사단’을 구성했다.


구는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20일 동대문소방서 4층 강당에서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등 실습위주의 응급처치 방법을 진행했으며, 30일에는 ▷안전생활 기초상식  ▷재난 대피요령 등을 교육했다.


또한 봉사단은 5월부터 지역 내 경로당들을 방문해, 시설 안전점검 및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추진키로 했다. 이때 응급처치요령 및 생활안전수칙 등을 담은 안전매뉴얼도 제작·배부해 주민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긴박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응급처치요령을 배워놓으면 언제 어디서 마주칠지 모르는 응급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다”면서 “‘내일의 행복을 지켜주는 안전한 도시’를 목표로, 동대문구 안전봉사단이 봉사 현장에서 주민의 안전파수꾼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지난 4월20일 동대문소방서 4층 강당에서 동대문구 안전자원봉사단원들이 마네킹을 상대로

    자동심장충격기(제세동기) 사용 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tofjal@nate.com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