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청소년들의 특별한 여름방학을 위해 6박 8일간 ‘YDP 청소년 국제봉사단’ 필리핀 봉사활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환경일보] 이민정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청소년들의 특별한 여름방학을 위해 6박 8일간 ‘YDP 청소년 국제봉사단’ 필리핀 봉사활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는 청소년들에게 봉사정신과 도전정신을 가르쳐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매년 ‘YDP 청소년 국제봉사단’을 선발해 해외 봉사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5년째 이루어지고 있는 이 프로그램에 올해는 영등포여고, 장훈고를 비롯한 6개 고등학교 청소년 37명을 선발해 청소년 봉사단을 꾸렸다.

봉사활동에 앞서 지난 20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현장업무, 안전수칙, 현지활동 주의사항에 대해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앞으로 청소년 국제 봉사단은 7월 28일부터 8월 5일까지 6박 8일간 여정으로 필리핀 세부 반타얀에서 태풍 피해지역 주택건설, 현지 아동 교육봉사, 현지 주민들과 협력활동 및 국제 문화 교류 등을 체험하게 된다.

봉사지역으로 결정된 반타얀은 지난 2013년 태풍 ‘하이옌’으로 수많은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해 아직도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고통 받고 있는 지역으로, 이번 청소년들 도움의 손길이 다시금 평화로운 마을로 재탄생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봉사 핵심인 집짓기는 국제 봉사 전문 NGO 한국 해비타트가 함께 나선다. 이들 도움을 받아 학생들은 벽 세우기부터 바닥 기초다지기, 페인트 칠 등을 해보며 직접 집 만들기에 참여할 예정이다.

해외 활동인 만큼 영등포구는 아이들 안전을 최우선으로 책임진다. 해당 학교 지도교사와 담당공무원을 비롯한 인솔자 8명과 동행해 현지에서 아이들 건강과 안전을 돌본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국제 청소년 교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영등포구를 대표하는 민간 외교관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해외봉사활동에 참여하고, 무엇보다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안전에 주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내 청소년들이 세계시민의식을 갖추고 견문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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