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는 봉제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에서 생산되는 패션봉제 제품의 판로를 개척하고 정보도 교환할 수 있는 ‘중랑구 패션봉제 공동 판매전시장’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 <사진제공=중랑구>


[환경일보] 이민정 기자 =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봉제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에서 생산되는 패션봉제 제품의 판로를 개척하고 정보도 교환할 수 있는 ‘중랑구 패션봉제 공동 판매전시장’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

이 지역은 서울시 봉제업체 중 11%를 차지하는 2470개의 업체가 구 전역에 산재해 있어 25개 자치구 중 집적도가 가장 높고, 5인 미만 영세 사업자가 96%에 달한다.

이에 구는 지역 내 영세업체부터 사업성을 갖춘 업체까지 패션봉제업체들이 생산하는 제품을 한자리에서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인, 167.52㎡ 규모의 공동 판매전시장(중랑구 망우로 323)을 마련한 것이다.

공동 판매전시장은 공사 비용 중 일부를 시티건설의 재능기부를 받아 완공됐으며 입주자가 임대료 및 공공요금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중랑패션봉제협동조합 및 동서울봉제산업협동조합이 공동으로 맡아 운영된다.

이를 위해 지난 28일, ‘중랑구 패션봉제 공동 판매전시장’ 앞에서 봉제업 종사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도 가졌다. 중랑구 패션봉제 공동 판매전시장은 지역 내 봉제 산업 관련 종사자들의 상호간 네트워킹 및 상호지원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구가 봉제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구는 패션봉제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6년간의 표류 끝에 지난 4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면목동 136번지 일대가 ‘면목 봉제·패션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됐으며 현재 봉제종합지원센터 건립 및 진흥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봉제패션산업이 어떻게 잘 활성화되는지에 따라, 중랑구의 지역경제가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의견과 자문을 꼼꼼히 듣고 반영해 봉제산업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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