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는 농업분야 공적개발원조(ODA)의 하나로 카메룬 센터주(州) 호테사나가군(郡)에 ‘카메룬 벼 재배단지를 활용한 교육연구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같은 지역에서 진행된 1차 사업인 ‘카메룬 벼농사 기계화단지 조성사업’(총 사업비 23억 원)의 후속으로 올해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총 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카메룬 벼 재배단지를 활용한 교육연구시설 조성사업’은 1차 사업으로 지원한 벼농사 시범단지를 활용해 종자개발 및 교육연구센터를 운영하는 사업으로 농경지 20ha에 대한 ▷교육연구센터(교육동, 숙박동 등) 건립 ▷추가 농경지 조성(40ha 이내) ▷영농기술 교육훈련 및 전수 ▷시범농가에 대한 농기계 및 농자재 지원 ▷한국초청연수 등을 실시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7월23일 카메룬의 수도인 야운데 현지에서 카메룬 농업농촌부 차관 장 클라우드 (Mr. Eko’s Akouafane Jean Claude)의 권한을 위임받은 본도 나 패트릭(MVONDO NNA Patrick)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내용에 대한 협의를 거쳤으며, 사업실시에 관한 협의의사록에 서명함으로써 사업추진을 위한 절차를 완료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단순 물적 지원에 그치는 일반 원조사업과는 달리 이번 사업은 영농 교육연구센터 건립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벼 품종개량 기술보급과 선진 기계화 영농기술 전수에 중점을 두고 있어 카메룬에 적합한 벼 품종을 개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며 “특히 1차 사업으로 조성된 농경지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원조의 효과성과 지속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2006년부터 개도국 농업발전 및 기술전수를 위해 국제농업협력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는 10개국 15개 사업에 총 141억 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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