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송진영 기자 =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 이사장 강영실)은 8월 제주도 어획동향을 조사한 결과 고등어를 제외한 주요어종의 어획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8월 어획량은 갈치 1532톤, 고등어 989톤, 참조기 367톤, 살오징어 50톤 등 총 3284톤이 어획됐다.

이는 최근 3년 평균 어획량 대비 1360톤이 감소한 것으로 살오징어 89%, 갈치 34%, 참조기 34% 감소한 반면, 고등어는 100% 증가했다.

고등어는 난류세력의 확장과 수온상승으로 서해 중부해역으로 어장이 확장됐으며, 어획물 수용 능력, 운반비용 및 어가 문제로 서해와 부산의 중간 거점인 제주에서의 위판이 이뤄져 어획량이 증가했다.

갈치와 살오징어는 8월 초순 태풍(할룽, 나크리)등 잦은 기상악화와 수온상승, 어군의 북상회유가 빠르게 진행돼 서해 남부해역에 어장이 형성됨에 따라 어획량이 감소했다.

참조기는 금어기(4월22일부터 8월10일) 해제에 따라 조업이 시작되었으나 산란을 위해 북상했던 어군의 남하회유가 시작되는 시기로 제주 주변해역의 참조기 내유량이 많지 않아 어획량이 부진했다.

FIRA 제주지사(지사장 김대권)는 제주도 주요어종의 어황동향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분석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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