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북부 지역 조사료 경쟁력 향상 혼파 방법

[환경일보] 차영환 기자 = 농촌진흥청이 중북부 지역에서 재배하는 사료작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재배 방법을 소개했다. 중북부 지역은 조사료 생산성이 낮아 대부분 남부 지역에서 생산한 조사료를 운반해 축산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중부 지역에서 조사료를 자급할 수 있도록 최적의 혼파조합과 혼파비율, 재배법을 연구하고 있다. 중북부 지역에서는 비교적 추위에 강한 호밀, 트리티케일, 밀을 콩과작물인 크림슨클로버와 7:3 비율로 섞어 심는 것이 좋다.

콩과작물을 섞어 심으면 단백질 함량이 높아져 사료가치를 높일 수 있고, 콩과작물에서도 크림슨클로버는 추위에 강해 중북부 지역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 연구 결과, 호밀과 크림슨클로버를 섞어 심었을 때 마른풀 수량은 1ha당 7.6톤, 단백질 함량은 11.5%로 호밀만 심은 것보다 단백질 함량이 0.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리티케일과 크림슨클로버를 섞어 심으면 마른풀 수량은 1ha당 14.6톤, 단백질 함량은 9.0%로 트리티케일만 심은 것보다 1.6% 늘었다. 밀과 크림슨클로버를 섞어 심었을 때의 마른풀 수량은 13.2톤/ha, 단백질 함량은 10.1%로 밀만 심은 것보다 2.3% 늘었다.

농촌진흥청 맥류사료작물과 박광근 과장은 “조사료 생산성이 낮은중북부 지역에서 사료맥류와 콩과작물을 섞어 심으면 조사료 생산비는 줄이고 자급률은 높일 수 있어 축산 농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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