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농경지 양분 유출을 줄이고, 주변 수질오염을 막기 위한 영농 방법으로 토양검정에 따른 비료 사용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농경지 주변 수질 보호를 위한 비점오염 저감형 영농 방법을 조사, 선정했으며, 농경지에 사용된 양분의 경우 작물에 흡수되지 못한 채 비에 의해 주변 수계로 흘러 들어가면 수질오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조사 결과, 17개 농경지 양분 유출 저감 기술 중 가장 효과적인 기술은 ‘토양검정 비료 사용’으로 선정됐으며, ‘토양검정 비료 사용’은 농작물 생육에 필요한 적정량의 비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농경지 토양을 채취해 가까운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보내면 토양검정 후 비료사용처방서를 받아 농경지에 알맞게 비료를 사용할 수 있다.

또, 작물 수확 후 볏짚 등의 잔 재물을 이용한 농경지 덮기, 풋거름작물(녹비작물) 재배, 등고선 경작 등도 농경지 양분 유출 저감에 효과적인 기술로 뽑혔으며, 이 방안들은 정책적 지원, 비용과 노동력 투입, 저감 효과, 주민 참여 등을 고려해 농업인이 가장 쉽게 영농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술 위주로 고른 것으로, 이번 조사에는 모두 15명의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저감 기술 효과는 농경지 밖이나 외부 수변보다 농경지 안에서 더 높았다.

농촌진흥청 기후변화생태과 김민경 연구사는 “청정 농업용수 수질을 확보하기 위해 농경지 양분 유출 저감을 위한 현장 적용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라며, “효과적인 저감을 위해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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