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농촌진흥청은 꿀을 이용해 달콤한 반건조 오디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으며, 이번에 개발한 방법은 냉동 오디를 실온에서 해동한 다음 열풍건조기에서 60℃로 3시간 또는 90℃로 2시간 열처리해 즙을 분리하고 다시 60℃로 3시간∼4시간 말린 뒤 꿀을 발라 38℃에서 20시간∼30시간 말린다.

이때 꿀은 오디 무게의 10%∼30% 정도 넣어주면 된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오디 모양이 찌그러지거나 부피가 줄어드는 변형이 없고 달콤한 맛이 더해져 다양한 식품에 넣어 요리할 수 있으며, 또한, 기존의 설탕에 1개월 동안 재웠다가 열풍건조기를 이용하던 방법에 비해 1일∼2일이면 반건조 오디를 만들 수 있어 시간이 적게 들고, 열풍건조기가 있는 농가에서는 누구나 만들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열풍건조에 의해 형태가 유지되는 반건조 오디의 제조 방법 및 이를 이용해 제조한 반건조 오디’ 기술과 관련해 지난 2월 특허를 출원(10-2015-0018934)했으며, 4월에는 기술이전 설명회를 열었다.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김현복 연구사는 “이번 반건조 오디 제조 기술 개발로 오디와 꿀 소비 촉진,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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