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빛중 학생들 최고품질쌀 시식

[환경일보] 강다정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우리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쌀 소비 확대를 위해 중학교 학생을 초청해 전북 지역에서 재배하는 고품질쌀 시식회와 우리쌀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 2일 전주 온빛중학교 학생 34명을 국립식량과학원(전북 완주)으로 초청해 우리쌀과 아침식사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시식회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1인당 쌀 소비량이 계속적으로 줄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기 청소년들이 꾸준히 밥을 먹으면서 균형 있는 신체발육과 원활한 영양섭취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에서 실시됐다.

고품질쌀 시식회는 시중에 유통 중인 혼합쌀을 ‘기준’으로 하고 고품질쌀 ‘신동진’과 ‘수광’로 지은 밥을 각각 비교했다. ‘신동진’은 전북 쌀 재배 면적의 48%를 차지하고 있는 전라북도 대표 품종으로 일반 쌀에 비해 쌀알이 1.3배 크고 밥맛이 우수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수광’은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하는 ‘3저·3고 의식전환운동’에서 추천하는 쌀 품종으로 밥맛이 좋고, 도정 특성이 우수하다. 또한, 전체 재배 면적 중 50.9%를 전북 지역에 심은 품종이다(전국 재배면적 1661ha, 전북 재배면적 846ha).

시식회 결과, ‘수광’은 씹힘성 71%, 밥맛 62%, ‘신동진’은 씹힘성 74%, 밥맛 65%의 비율로 시중 혼합쌀에 비해 식감과 맛이 좋다고 응답했다. 고품질쌀 시식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우리 지역에서 난 쌀이 이렇게 맛있는지 정말 처음 알았어요!”, “평소 먹던 밥과 비교해서 훨씬 부드럽고 단맛이 나서 신기했어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밥맛 좋은 쌀에 대한 높은 호감을 보였다.

우리쌀 설명회와 함께 진행된 식습관조사에서는 하루 세 번 밥을 먹는 횟수와 꼭 아침밥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 학생이 각각 59%에 불과했다. 따라서 쌀 소비확대를 위해서는 아침식사의 중요성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결과로 밥의 선호도는 찰진 밥 71%, 흰쌀밥만을 좋아하는 학생이 74%에 달해 잡곡밥의 선호도는 높지 않음을 알 수 있었으며, 본 결과는 참여 학교에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제공했다.

김보경 농촌진흥청 작물육종과장은 “우리쌀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쌀의 가치를 알고 호감을 가질 수 있는 올바른 교육이 필요하다.”라며 “미래고객인 아이들이 자라 우리쌀 소비층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인 행사를 진행해 청소년들이 관심을 갖도록 하면서 밥맛 좋은 쌀 개발과 홍보에도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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