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천안에 사는 박*순님은 손목 주위가 약간 검붉으면서 피부가 두터워져 있는 편평태선과 이마와 목주변에 과색소침착으로 피부색이 검게 변해 있는 흑피증으로, 아울러 20세 된 아들은 피부에 하얀 각질과 붉은 반점, 피부염증,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장미색비강진으로 함께 내원했다.

대체적으로 추운 겨울에 가려움증은 심해지는데 왜 이렇게 다양한 증상과 다양한 질환으로 한 사람에게 동시에 나타나기도 하고 가족이 함께 나타나는 것일까?


그 연관성에 대해서 경희피레토한의원 강재춘원장과의 대담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편평태선, 장미색비강진 흑피증은 어떤 관련성이 있나요?

네 서로가 매우 관련성이 있습니다. 먼저 각 질환의 발생기전을 이해해야 합니다.

모든 피부질환은 세포손상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세포손상으로 세포내 미토콘드리아내에서의 열에너지(ATP)발생량이 줄어들고 이는 뇌를 포함한 오장육부의 온도인 심부온도(Core Temperature)가 저하됩니다.


이때 체온을 보존, 유지하기 위해 시상하부(체온조절중추)에서는 손발끝에서부터 먼저 모공이 닫히게 됩니다.

그 이후에 식사를 하거나 일상적인 일을 할 경우 열에너지가 발생되는데 이는 구멍이 있거나 마찰이 많은 부위로 쏠려서 방출이 됩니다. 그 방출되는 부위로의 피부온도는 상승하는데 이때에 피부발적, 염증, 발진, 색소침착 등의 피부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모공이 닫힌 상태에선 열에너지가 원활하게 방출이 되지 못할 경우 강제적으로 모공을 열게 되는데 이때에 가려움증(Pruritis)이 발생하게 됩니다. 아울러 피부로의 수분공급량이 줄어들 때 피부건조, 균열, 태선, 각질, 각화 등의 증상까지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만약에 피부가 두터워지면서 각질, 가려움증 등이 나타난다면 “편평태선”이라 진단을 내리게 되고, 피부에 과색소침착, 발적, 가려움증 등이 동반될 경우엔 “흑피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피부염증, 발적, 홍반, 인설 등이 동반될 경우 “장미색비강진”으로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환자의 혈액의 점성, 혈류속도, 에너지방출량, 모공의 개폐능, 피부온도의 상승정도 등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려움증, 피부질환완치법, 피레토세라피(출판사, 메디칼북스)에서도 설명한 바와 같이 세포열에너지학적 관점에서바라보는 피부질환의 발생원인은 “심부온도의 저하에 의한 피부온도의 상승 결과”라는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위에서 언급한 질환 역시 근본적인 치료를 하려면 낮아져 있는 심부온도는 높이고, 높아져 있는 피부온도는 낮추고, 닫혀져 있는 모공은 열어서 전신으로 골고루 열에너지가 분산, 방출해 줘야 피부로의 수부공급량도 충분해져 피부는 윤기를 가지게 되고 피부온도는 낮아져 피부색은 맑아지고, 모공은 열려서 가려움증은 사라지게 됩니다.

피부질환 치료시 반드시 주의해야 될 사항으로는 먼저 흑피증과 같이 과색소침착증이 있을 경우엔 레이져치료, 광선치료, 핫팩, 맛사지와 같은 피부에 자극을 주는 치료는 삼가는 것이 좋고 아울러 모공을 닫는 보습제의 사용 또한 삼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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