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흔히들 어려운 고비를 맞게 될 때, ‘난관에 봉착했다’고 말한다. 이 말이 딱 어울리는 질병이 있으니, 바로 난관암이다. 중년 여성들을 난관에 봉착하게 만드는 질병인 난관암은 주로 폐경기 여성들에게 발견되는 악성 종양으로 알려져 많은 여성들을 괴롭게 만들고 있다.

흩날리는 씨앗처럼 퍼져 나가는 특성이 있어 나팔관암 혹은 원발성 난관암 이라고도 불리는 난관암은 18∼80세까지 다양한 연령에서 발견되나 보통 50대 이상의 중년 여성들에게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병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특이한 증세가 없으나 폐경 후, 주로 질에서 출혈이 생기는 증상을 보인다.

심할 경우 비정상적인 냉대하증과 골반통의 증상까지 나타나는 난관암은 수술 전에 발견되는 확률은 불과 5%밖에 되지 않으며, 골반종괴로 수술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따라서 이러한 난관암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난관암과 같은 항암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서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다수의 전문가들이 암에 좋은 음식으로 추천하는 것은 ‘홍삼’이다.

홍삼은 이미 국내외 연구논문 및 각종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은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KT&G 중앙연구원 곽이성 박사 연구팀의 임상실험을 통해 여실히 드러난 바 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 암을 유발하고 고용량 항암제, 저용량 항암제, 홍삼추출물, 홍삼추출물+저용량 항암제를 투입한 후 각 그룹의 30일간 생존율을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저용량 항암제만 투여한 그룹은 생존율이 20%에 그친 반면, 홍삼과 저용량 항암제를 같이 투여한 그룹은 생존율이 7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홍삼만 투여한 그룹과 고용량 항암제만 투여한 그룹은 생존율이 40%로 동일하게 나타나 홍삼이 고용향 항암제와 비슷한 효능을 지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같이 홍삼이 천연의 항암제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홍삼 절편, 홍삼엑기스, 홍삼액,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정,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발효홍삼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제조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선택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홍삼 엑기스 등 홍삼 제품 대부분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방식은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추출할 수 있고,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달여낸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지게 되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선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방식을 택해야 한다.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을 경우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기존의 물 추출 방식으로 인해 버려지는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현재 참다한 홍삼을 포함한 일부 업체는 이 제조방식을 사용 중이다.

이에 대해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TV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은 52.2%의 성분은 버려지게 된다”며 “하지만 홍삼을 그대로 잘게 갈아 섭취할 경우 홍삼의 모든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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