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병원 발머스한의원 잠실점 강여름 수석원장


[환경일보] 윤지연 기자 = M자탈모를 가진 김준호(37세, 미혼, 가명)씨는 설 연휴 귀성을 포기했다. ‘머리숱이 더 적어진 것 같다. 그래서 장가는 가겠느냐’, ‘내가 아는 누구누구는 탈모방지샴푸를 쓰고 머리카락이 났다더라’, ‘저기 ○○동에 탈모치료 잘하는 곳이 있다던데 한 번 가봐라’ 이것저것 잔소리를 늘어놓을 가족들 때문이다.

김씨는 “탈모클리닉(탈모피부과)를 통해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치료제도 꾸준히 복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 차도가 없다. 게다가 아직 미혼인지라 가족들은 모이기만 하면 ‘탈모가 치료돼야 결혼도 할 텐데’라며 한마디씩 거든다. 가뜩이나 속상한 마음에 기름을 들이붓는 격”이라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나면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지기에 올해는 아예 집에 내려가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다.

탈모치료병원 발머스한의원 잠실점의 강여름 수석원장은 “명절 후 급격한 탈모악화의 원인은 기름진 음식과 스트레스에 있다. 실제 설 연휴가 지나면 탈모치료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한다”고 밝혔다.

강 원장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남성호르몬을 자극해 자율신경계를 긴장시키며 부신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불리는 코티졸(코르티솔, cortisol)이 분비 돼 보다 전신적인 반응이 일어난다. 이에 부신기능이 저하 돼 자율신경계뿐 아니라 호르몬 활성과 면역기능에까지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자율신경계와 호르몬계, 면역계의 부조화는 체온을 불균형하게 해 주요한 탈모원인인 두피열(熱)을 유발한다.

두피열은 두피의 유수분밸런스를 무너뜨려 피부장벽을 약화시키고 과도한 유분, 건조함, 염증, 각질, 지루성두피염, 모공충혈, 모발생장주기 단축 등을 유발하는 탈모의 주요한 원인으로 발머스 탈모연구센터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남성탈모환자의 99.6%, 여성탈모환자의 95.5%가 두피열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여름 원장은 “스트레스 여부는 명치 끝과 갈비뼈 바로 아래쪽, 양 가슴 중간의 가슴뼈를 위 아래로 눌러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한 두피에서는 열감, 충혈, 가려움 등이 나타난다”면서 “이처럼 스트레스는 정신적인 문제뿐 아니라 인체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실제 스스로 스트레스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라도 몸은 스트레스를 인지해 반응한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이어 “하지만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아쉽게도 설, 명절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면서 “따라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을 올바른 스트레스 해소법을 아는 것이다. 음주나 흡연, 과식, 폭식 등은 오히려 몸에 더 큰 악영향을 끼친다.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를 예방하고 두피에 오른 열을 내리기 위해서는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두피열을 내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강 원장이 추천하는 두피열 내리는 법은 다음과 같다. ▶음주나 흡연, 폭식 등이 아닌 긍정적인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야 한다. 취미활동이나 운동, 명상 등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자. ▶스트레스로 지친 마음에는 반신욕이 효과적이다. 반신욕은 인체의 수승화강(水升火絳)에 도움을 주어 하복부와 중심 체온을 올리고 상체와 두피는 시원하게 해 탈모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땀이 약간 나는 정도까지 하는 것이 좋으며 반신욕이 어렵다면 족탕, 좌훈을 해도 된다. ▶유산소 운동, 특히 등산이나 걷기와 같은 하체를 강화하는 운동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몸의 순환력을 증진시키며 상체로 쏠린 열을 하체로 내려 모발로의 영양 공급을 돕는 효과가 있다.

단 지나친 근력운동은 체내 피로물질을 쌓이게 하며 특정 부위로 혈액이 몰리게 할 우려가 있으므로 탈모예방에는 좋지 않다. 근력운동을 꼭 하고 싶은 경우라면 상체와 하체의 비율을 1:2정도로 한다.

강여름 원장은 “물론 운동이나 반신욕만으로 탈모가 치료되지는 않는다. 탈모는 단순히 두피나 모발에 국한된 것이 아닌 인체 전반에 걸친 문제가 복합적으로 결합된 질환이기에 연휴기간 동안 증상이 악화됐다면 반드시 탈모전문병원을 찾아 적합한 치료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반대로 생활 속의 관리 노력 없이 병원에만 의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라면서 “친척들의 잔소리가 크게 걱정이라면 아예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올바른 스트레스해소법을 찾아 건강하고 풍성한 설 연휴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탈모치료에 도움말을 전한 한의사 강여름은 ‘머리를 식히면 탈모는 낫는다’와 ‘발로 뛰어 찾은 한방의 명의 20’, ‘혁신적 탈모이론 열성탈모’의 저자이자 발머스연구센터장, 열린의학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현재는 발머스한의원 잠실점의 진료를 맡아 앞머리 M자 정수리 스트레스 원형 산후 갱년기 다이어트 탈모 등 두피열탈모(열성탈모)를 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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