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환경일보] 차영환 기자 = '삼탄삼현(三炭三玄)’ 대한민국 문화예술광산 제1호를 표방하며 작년 5월 24일 거보(巨步)를 내딛어 ‘2013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大賞)’ 수상에 빛나는 정선 삼탄아트마인의 현대미술관 캠(CAM/Contemporary Art Museum)이 희망찬 새봄을 맞아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전시회를 개최했다.

삼탄아트마인 개장과 함께 열린 ‘위대한 탄생 전’이 문화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며 4개월 동안 성황을 이룬데 이어, 9월부터는 자기성찰의 의미를 내포한 ‘Who are you 전' 또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3번째 전시기획으로 '정선 삼탄아트마인 출범 1주년 기념전'으로 매우 독창적인 작품 활동을 하는 3인의 예술가가 이루는 ‘창조(Creation)-삼탄삼현(三炭三玄)전’ 이 4월 5일부터 9월 10일까지 열린다.

개장 이후 세 번째 기획전인 ’창조(Creation)-3탄3현(三炭三玄)‘은 고생대 시기인 2억 5천만 년 전에 형성된 자연의 선물, 석탄을 캐다 폐광된 삼척탄좌(Coal Mine)가 예술을 캐 올리는 문화예술광산(Art Mine)으로 거듭난 삼탄아트마인의 ’장소성‘을 연상시키는 ‘검을 현(玄/Black)'을 주제로 독창적이며 개성있는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 이재삼, 이재효, 박승모의 3인 기획전으로 자본주의적 즉물성으로 보면 다이아몬드와 흑연의 가치처럼 명징(明徵)한 3인의 연금술적 상상력과의 조우라 할 수 있다.

화려한 색깔들이 난무하는 공허한 불화(不和)의 시대에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이란 화두로 자문하며 소통해 보는 전시이다. 3인의 예술가들이 천지인(天地人)의 조화를 무채색만으로도 현대적인 시각언어 ‘블랙’으로 열정의 공간을 구성한다.

 

적멸보궁 정암사 앞의 재생된 광산에서 현색(玄色/BLACK)으로 착각과 미망이 사라진 적멸(寂滅)의 세계를, 자연과 교감한 창조적 작업을 탄광이란 ‘지역 정체성’과 여백(餘白)의 미(美)가 만나 삼탄삼현(三炭三玄)展으로 현대미술관 ‘캠’을 연출한다.

만물 소생하는 새봄을 맞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아름다움을 캐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강원도 정선군, 창조의 문화예술광산으로 심미안 충족 여행을 떠나 볼 것을 자신 있게 권한다.

∎ 전시명 : 창조(Creation) - 삼탄삼현(三炭三玄)展
∎ 전시일정 : 2014년 4월 5일 ~ 9월 10일
∎ 전시장소 : 정선 삼탄아트마인 CAM미술관 (www.samtanartmine.com)
∎ 아티스트 : 이재삼(Lee, JaeSam), 이재효(Lee, JaeHyo), 박승모(Park, SeungMo)
∎ 전시기획 : 김형석(Kim, HyungS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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