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환경일보]차영환기자 = 수원시 팔달구 여성축구단(단장 김찬영 팔달구청장)이 지난 13일 매탄공원에서 펼쳐진 제15회 수원시 생활체육 대축전에서 승하며 수원 여자축구 최강자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팔달구 여성축구단은 팀 우승과 최우수 감독상(김진희 코치) 및 최우수 선수상(한희숙)까지 휩쓸어 수상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팔달, 장안, 권선, 영통 등 4개 팀이 각 구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쌓아온 기량을 겨룬 이번 대회에서 팔달은 예선에서 권선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앞서 펼쳐진 장안-영통의 예선에서는 장안이 1: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 맞붙은 팔달과 장안은 필드를 오가며 사투를 벌리던 중 팔달이 먼저 전반 선제골을 터뜨려 손쉽게 우승하는 듯 하였지만 후반 들어 급격히 떨어진 체력의 한계에 어쩔 수 없이 동점골을 허용했고 남은 힘을 다해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며 연장까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규칙상 전·후반 무승부일 경우에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린다는 규칙에 의해 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 골키퍼로 나선 박진영 선수가 한 골도 허용하지 않은 채 키커들이 3골을 넣어 3:0으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범선 안전주민자치과장은 “순수 아마추어인 선수들이 이정도 기량을 선보이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했고 “앞으로도 여성축구단 활성화를 위해 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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