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토파쇄에 의한 토양 물리성 개량 효과

[경기=환경일보] 차영환 기자 = 농촌진흥청은 논에서 사료용 옥수수를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요령을 소개했다. 사료용 옥수수는 여름철 대표적인 사료작물로서 생산량이 많고 영양분이 풍부하며, 동계사료작물과 연계해 연중 생산이 가능하다.

하지만 옥수수를 논에 재배하면 습해를 받기 쉽고 토양 물리성이 나빠 수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논 재배에 적합한 재배 관리와 품종 선택이 중요하다. 사료용 옥수수를 논에 재배할 때에는 파종 전 트랙터에 심토파쇄기를 부착해 땅속 30∼40cm 깊이로 갈아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토양의 물리성을 좋게 하여 건물수량이 24% 까지 많아진다.

또한 옥수수는 습해에 약하므로 비가 많이 와도 24시간 이내에 배수가 가능한 논을 선택하고 이랑을 만들어 습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재식 밀도는 밭 재배 기준인 10a당 6,600주보다 적은 6,000주 내외로 하면 옥수수의 쓰러짐을 줄일 수 있다 
사료용 옥수수 논 재배는 재배기술과 더불어 논에 잘 적응하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광평옥’ 은 현재 많이 재배되고 있는 수입종(P3394) 보다 논 재배 시 건물 생산량이 많고 수확기 이후 늦게까지 잎이 마르지 않는 장점이 있다. ‘광평옥’ 종자 신청은 시․군 농업기술센터로 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전작과 백성범 연구관은 “조사료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논에 옥수수 등 사료작물 재배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라며, “앞으로 품질이 우수한 국산 사료용 옥수수 품종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재배기술 개발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focus9977@nate.com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