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럼코트 품종 ‘하모니’

[경기=환경일보] 차영환 기자 = 농촌진흥청은 7월 2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자두와 살구의 종간 잡종인 ‘플럼코트(Plumcot)’의 ‘하모니’ 품종 현장 평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하모니’ 품종 소개와 재배에 필요한 인공 수분, Y자 수형 구성 기술, 병해충 방제 등 재배 기술 교육을 실시한다. 아울러 ‘플럼코트’ 재배 작목반, 유통 업체, 종묘 업체 관계자들은 ‘하모니’ 품종을 평가한다.

농촌진흥청은 2007년 ‘플럼코트’의 첫 품종인 ‘하모니’를 육성, 2012년 농가에 보급했으며, 이르면 내년부터 시장에 유통될 전망이다.

 

‘하모니’ 품종은 자두 ‘솔담’ 품종에 살구 ‘하코트’ 품종을 교배해 만들었다. 이외에 올 하반기에는 빨간 과육의 ‘티파니’(2010년 육성) 품종과 망고를 닮은 ‘심포니’(2012년 육성) 품종을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플럼코트’는 자두와 살구를 교배해 육성한 새로운 과종으로, 자두(Plum)와 살구(Apricot)의 영문 이름을 합쳐 지었다. 껍질에 미세한 털이 살구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크고 새콤하며, 살구와 자두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또한, 다른 과종보다 항산화물질 함량이 높다. ‘플럼코트’를 재배할 때에는 반드시 수분수로 살구나무를 심어야 하며, 개화기의 온도에 따라 열매달림이 덜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인공수분으로 안정적인 생산량을 유지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남은영 연구사는 “‘플럼코트’는 농업인이나 유통업체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시장에 유통되면 고기능성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다”라며, “맛과 기능성 측면에서는 매력적이지만, 농가에서는 재배를 시작하기 전에 품종 특성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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