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병 피해를 입은 벼

[경기=환경일보] 차영환 기자 = 농촌진흥청은 내년 벼 키다리병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올해 이삭패는 시기부터 방제 활동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벼 키다리병은 주로 이삭 패는 시기에 종자를 통해 전염되며 이듬해 병 발생의 원인이 된다.

방제를 위해 이삭 패는 시기에 키다리병 방제 약제를 뿌리면 된다. 키다리병균 포자 접종 시기별 감염과 발병 정도를 연구한 결과, 이듬해 발병률이 출수기(이삭 팰 때)>유숙기>호숙기>황숙기 순으로 높았다. 특히, 이삭패는 시기에 키다리병에 감염된 종자는 이듬해 병 발생률이 55% 정도로 높아 이 시기에 감염률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 신동범 연구관은 “키다리병의 병원균은 50m 이상까지 날아가 벼의 꽃이 필 때 종자가 감염되므로 가까운 이웃 농가와 함께 방제를 해야 한다”라고 전했으며, 간척지농업과 노태환 연구관은 “채종용으로 사용할 벼는 병에 걸린 포기를 반드시 없애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focus9977@nate.com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