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친환경제제 처리에 따른 묘의 생육비교

[경기=환경일보] 차영환 기자 = 농촌진흥청은 친환경 채소 작물 재배 시 육묘기 동안 병해충을 예방하고 방제 효과가 좋은 친환경제제 이용법을 제시했다.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무농약 재배가 일부 친환경 인증 농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묘 생산 단계의 친환경 병해충 방제를 위한 기술 보급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채소(오이, 멜론, 참외, 수박, 토마토, 고추, 배추) 친환경 육묘 시 흰가루병과 목화진딧물, 온실가루이, 배추좀나방 방제를 위한 친환경제제 방제법을 확립했다.

 

오이와 멜론, 참외의 육묘기 동안 흰가루병 방제를 위해 병 발생 전이나 발생 초기에 황수화제, 님오일, 대황추출물 중 한 가지를 1주에 1번, 총 3차례 뿌려주면 된다.

또는, 대황추출물(1주차)+황수화제(2주차)+님오일(3주차)의 조합으로 총 3주 동안 잎에 뿌린 결과, 80%∼95% 정도의 방제 효과를 보였다. 오이, 수박, 고추 육묘 시 목화 진딧물 방제를 위해 발생 초기에 고삼추출물, 데리스제제, 님오일+데리스제제 중 한 가지를 골라 3일 간격으로 3차례 잎에 뿌리면 거의 100% 방제 효과를 볼 수 있다.

배추 육묘 시 배추좀나방 방제에는 고삼추출물이 효과가 가장 좋고, 3일 간격으로 3차례 잎에 뿌리면 89%의 방제 효과를 볼 수 있다. 해충이 발생하기 전에 처리하는 것이 발생 초에 처리하는 것보다 효과가 높았다. 토마토 육묘시 문제가 되는 온실가루이의 방제는 고삼추출물이나 님오일+데리스제제로 발생 초기에 3일 간격으로 3차례 처리한다. 이때 애벌레와 어른벌레에 대한 살충 효과가 가장 높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 여경환 연구사는 “채소의 육묘기 친환경 방제 기술은 친환경 인증 농산물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로써, 농가나 공정 육묘장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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