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작물 재배용 무동력 수경 재배 장치 구성

[경기=환경일보] 차영환 기자 = 농촌진흥청은 원예 작물을 수경 재배할 때 동력 없이 작동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형 재배 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무동력 수경 재배 장치는 기존 시스템의 양액 컨트롤러, 전기 모터 등의 부대시설을 없애 간단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장치의 핵심은 특수 고안한 수위 조절 장치 투레벨 벨브를 설치한 양액량 제어 탱크.
를 통해 유속을 발생시켜 양분과 수분이 혼합되도록 했다.

또한, 작물이 필요한 만큼 심지를 통해 양분과 수분이 공급되므로 퇴수 시설이 필요 없으며, 개발 시스템은 재배 베드와 양액 저면 공급 장치, 혼합 양액 제어 탱크, 자동 양액 혼합 장치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수위 차에 의해 자동 양액 혼합 장치에서 유속이 발생하면 고농도의 저장 양액을 희석해 혼합 양액 제어 탱크로 보낸다.

전력 소요

제어 탱크는 전달받은 양액을 양액 저면 공급 장치로 전달한다. 양액 저면 공급 장치는 혼합 양액 제어 탱크로부터 양액을 공급 받아 재배 베드로 양분과 수분을 공급하는 장치다. 아랫부분이 뚫려 있는 재배 베드는 모세관 현상으로 심지를 따라 양액을 공급받는다. 이처럼 물리적 자연 현상을 이용한 기계 장치이며 전력 소모가 전혀 없는 에너지 절감형으로 유지비를 줄였다.

기계식 구조로 고장 시 수리가 쉽고, 버려지는 폐양액이 없어 친환경적이다. 이 시스템으로 상추를 재배한 결과, 생육에서는 기존의 수경 재배 시스템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특허출원 특허출원번호 10-2013-0139551
한 상태며, 앞으로 기술 이전 후 보급할 전망이다. 가격은 기존 수경 재배 시스템의 25%∼30% 정도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 저장유통연구팀 이정수 연구사는 “원예 작물 재배용 무동력 저면 관수 수경 재배 장치 시스템은 적은 유지비로 높은 효율을 낼 수 있어 국내 수경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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