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들에게 도토리를 가져가지 말라고 알려주는 현수막



[수원=환경일보] 차영환 기자 = 수원시 장안구(구청장 홍성관)는 지난 22일, 야생동물의 먹이가 되는 도토리 등 산열매를 채집하는 것을 자제토록 홍보 현수막을 광교산에 게시했다.

참나무과 식물의 열매인 도토리는 다람쥐, 청솔모, 멧돼지 등 야생동물에게 가을․겨울철 가장 비중이 큰 먹이일 뿐만 아니라, 곤충들이 산란하는 장소로 생태계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산을 오르내리는 등산객들은 별 생각 없이 주워가거나 다량으로 채집하는 행위가 지속되어 겨울을 나는 야생동물들의 먹이가 부족한 실정이다.

환경위생과는 담당자는“야생동물들이 먹이부족으로 인하여 도심이나 농경지에 출몰하는 등의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생존환경이 열악한 야생동물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도토리와 밤 등의 산열매의 채집을 자제해 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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