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환경일보] 차영환 기자 =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는 구제역 및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국내발생 위험이 큰 시기를 맞아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한 금년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8개월 동안 24시간 상황실 운영 등 강도 높은 차단방역을 실시키로 했다.

연구소는 이와 관련하여 구제역.AI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대응이 가능하도록 26팀 52명으로 신고대응반, 정밀진단반, 역학조사반을 지역별로 편성하고, 방역능력 제고를 위해 연 2회 합동가상훈련(CPX)을 실시하는 등 특별방역대책을 수립했다.

위험요소별로 소독.예찰.검사를 강화하여 다양한 질병유입경로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조기경보시스템(Early-Warning)을 운영한다.

구제역은 농가별 백신접종 확인검사를 확대하여 취약농가에 대한 접종지도를 개별적으로 실시하고, 감염축 조기검색을 위하여 도축장 출하가축에 대한 혈액 모니터링 검사를 강화한다.

고병원성 AI는 도내 철새도래지(10개소) 야생조류와 전통시장(23개소) 출하 가금류, 소규모 방역취약 농가에 대한 자체 모니터링 검사 실시하고, 특히 철새군집지 인근지역, 과거 발생지역 등을 “AI방역 관리지구”로 선정하여 사육 오리 및 닭에 대한 예찰검사를 강화한다.

오리 출하전 또는 농장간 이동시 사전예찰 및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가금이동승인”을 받은 후 이동토록 하는 등 발생위험이 큰 오리에 대하여 강도 높은 차단방역을 실시하게 된다.

매주 수요일 “소독 및 방역지도의 날”을 운영, 소독지원반과 방역 지도반을 편성하여 가축밀집장소 및 발생위험지역 등에 소독 지원을 하고 축산농가.관련업체.축산관련자 등에 대한 방역관리 실태점검 및 방문 지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농가의 자율방역 의식 고취 및 취약농가 방역체질개선을 위한 교육.홍보를 강화하고, “계열사 책임방역관리제도” 정착을 위하여 계열화 주체에 대한 소속농가 자체방역프로그램 점검 강화 등 방역 주체별 책임방역체계 확립으로 조기에 청정국 지휘가 획득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축산위생연구소 임병규 소장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백신항체가 낮은 농가, 발생 위험 지역 등 방역취약 부분을 집중 관리하고, 우리 연구소가 운영하고 있는 구제역‧AI 자체 진단실을 적극 활용하여 의심축 신고시 에는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를 통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으며 농가에서 의심 증상을 발견하는 즉시 방역기관(☎1588-4060/031-8008 -6300)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고병원성 AI는 11개 시도, 38개 시군에서 212건이 발생하여 548농가 13,961천수를 살처분하였고, 구제역은 경상도 3개 시군에서 3건이 발생하여 2,009두를 살처분한 후 9월 4일 전국 해제되었으나, 9월 24일 전남영암에서 다시 고병원성AI가 발생되어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 중에 있다.

경기도는 올해 1월 28일 고병원성AI가 발생하여 69농가 2,928천수를 살처분 했고 7월 26일 방역대가 해제된 이후 아직까지 발생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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