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환경일보] 이기환 기자 = 차단시설이 없는 환기구에 대해 안전펜스가 설치된다.

 

안양시는 최근 발생한 환기구 참사와 관련해 지난 10월29일까지 5일 동안 관내 소재한 지하 환기구 789개소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환기구 789개소 중 아파트가 670개소로 가장 많고 대형건축물(61개소), 공공주차장(22개소), 지하철(21개소), 지하상가(15개소) 순으로 파악돼 있다.

 

점검결과 보행자 통행이 잦은 지역 임에도 차단시설이 없는 45개소를 제외한 환기구 대부분은 안전휀스가 설치돼 있거나 콘크리트 구조물로 돼있어 특별한 위험요인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는 이 45개소를 위험요인이 있는 환기구로 분류해 접근금지를 당부하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시는 향후 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접근을 차단하는 안전휀스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 관할이 아닌 환기구에 대해서는 휀스 설치 등 별도의 안전조치와 전문가를 통한 정밀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8일에는 심기보 부시장이 직접 안전점검 현장을 찾아 안전조치에 각별한 신경을 쓰도록 당부했다. 시는 앞으로 신설되는 환기구에 대해서는 건축허가 등의 과정에서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할 것을 지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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