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환경일보] 이기환 기자 = 광명시 광명1동 주민센터가 지난 10월29일 오전 8시부터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주사를 맞기 위해 대기하는 어르신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광명시 보건소(소장 이현숙)가 겨울철 유행하는 인플루엔자에 대해 면역력이 낮은 건강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감염률을 낮추고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 등 질병부담을 감소시키기 위해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 날이기 때문이다.

보건소는 2012년부터 보건의료 서비스의 지역적 접근성을 높이고 거동불편자 등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각 동별로 일정을 정해 의사와 간호사가 백신을 가지고 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해 오고 있다.

어르신들의 예방접종에 불편함이 없도록 광명1동 통장협의회의 15명의 통장이 예진표 작성과 안내도우미를 했다. 의사 2명과 간호사 3명, 예진표 및 신분증 확인요원 10명이 대상 어르신 1912명 중 1170명에게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안전사고 없이 오후 3시까지 마무리 했다.

이 날 예방접종을 받은 한 어르신은 “올 겨울에도 감기에 걸리지 않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고맙다. 수고해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광명시 보건소 관계자는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병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일반 감기 바이러스와 다르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코, 인후, 기관지, 폐 등)를 통해 감염돼 감기보다 심한 증상으로 생명에 위험한 합병증(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예방접종을 통해 노인 및 만성질환자의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 및 사망을 줄이는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반드시 예방접종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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