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환경일보]이기환 기자 = 내년도 안양시민에 대한 안전망 구축과 도시재생 및 소외계층 복지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안양시는 내년도 예산으로 9천7백26억원을 편성해 20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금년도 본예산 8천9백38억원 보다 8.8%(788억원) 늘어난 규모다.

편성된 내년도 예산은 안전도시 조성과 도시재생,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주민불편사항 해소 등에 주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안전도시 분야에서 교통사고 다발지역 개선, 방범CCTV 설치 및 기능향상 등에 11억9천9백만원을 편성했고, 교량안전진단과 정비공사에 11억천여만원을 배정했다. 28억7천7백만원의 재난관리기금 조성도 눈에 띈다.

일자리 확충과 중소기업 지원이 핵심인 지역경제 분야에는 62억여원을 배정했고,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복지분야 핵심인 기초생활보장급여, 기초연금, 영·유아 보육료 등에 모두 합쳐 2천8백62억원을 편성했다.

도시재생은 균형적 도시발전에 역점을 둬, 맞춤형 정비사업 2개소 5억1천만원과 안양9동 새마을지구 도로개설 및 공영주차장 건립 107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박달·석수권 종합사회복지관 건립과 삼덕공원 주변 및 관양지구 공공도서관 신축에 모두 71억원을 편성해 주민숙원사업 해결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어려운 시 재정을 고려해 경상적 경비인 행사와 축제를 폐지 또는 격년제 개최로 유도하고, 시장 업무추진비(△5%)와 행사성 업무추진비(△11.5%)를 금년 대비 4.8% 절감 편성하는 등 긴축재정 의지를 피력했다.

기초연금 등 급증하는 복지사업을 감안해 공직자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시가 이날 제출한 예산안은 다음달 19일까지 열리는 제210회 안양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 확정할 예정이다.

gh3310@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