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환경일보] 차영환 기자 = 수원비행장 이전 추진위원회(위원장 정미경) 발대식이 지난 2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지역 주민 및 위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황진하 국회 국방위원장, 원유철 의원(전 국회 국방위원장), 윤상현 의원 (전 새누리당 사무총장), 안규백 의원(전 국방위 새정치민주연합 간사), 김학용 의원, 이철우 의원, 이한성 의원, 박덕흠 의원(새누리당 충북도당위원장), 박명재 의원, 박맹우 의원, 송영근 의원, 김상민 의원, 백승주 국방부차관, 정석환 공군 기획관리참모부장 등 많은 내빈들이 자리를 함께해 수원비행장 이전 추진을 위한 마음을 모았다.

위원장을 맡은 정미경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수원 권선구 주민들의 소음피해가 심각하고, 소음피해 배상액은 점점 늘어나서 국방예산으로 들어가는 돈이 천문학적”이라며, “주민과 국방예산을 생각할 때, 이제는 수원비행장을 옮겨주는 것이 나라 전체를 위해서 맞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핵심은 이전 부지를 찾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그래서 지난 18대 국회때 사상 최초로 ‘수원비행장 이전 부지를 찾기 위한 민간 연구용역’을 국방부를 통해 착수했고, 그 보고를 지난 8월에 국방부로부터 받았다”면서, “수원 비상활주로 문제를 해결한데 이어 수원비행장 이전도 주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국방부로부터 보고 받은 이전부지 2~3곳 중 최적지를 찾아서 국방부와 함께 실무작업을 추진하겠다”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 안보를 위해서도, 주민을 위해서도 수원비행장을 옮기는 것이 정답”이라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수원비행장 이전은 수원 주민의 오랜 숙원”이라면서 “정미경 의원은 수원비행장 이전을 위해서 국방대학원까지 다녔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수원비행장 이전 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만큼, 지역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하는 견인차 역할을 해주길 바라며, 저도 힘껏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진하 국회 국방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수원비행장 주변 피해를 잘 알고 있고, 공군에서도 잘 알고 있다. 주민 피해도 해소시키고 국방태세도 유지할 수 있도록 윈윈 하기를 바란다”면서 “저도 국방위원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힘을 보탰다.

한민구 국방부장관 대신 축사한 백승주 국방부차관은 “군 공항 이전사업은 해당 지역과 이전후보지 주민들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수원비행장 이전 추진위원들이 지역주민과 군의 가교 역할을 담당해주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1천여명 규모로 이날 발족한 수원비행장 이전 추진위원회는 정미경 의원이 위원장을, 김용남 의원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약 90여명의 부위원장단과 9개 소위원회로 구성됐으며,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심이 됐다.

추진위는 앞으로 수원 주민들을 중심으로 국방부, 공군, 각계 각층의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여, 수원비행장 이전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바람직한 정책 제시와 현실적인 대책 마련에 힘을 모을 예정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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