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일보]김은진 기자 =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과 중산층의 주거혁신을 위한 대규모 임대주택이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인 도화동에 총 2653세대(뉴스테이 2105세대, 공공임대 548세대) 규모로 들어서 오는 9월경 입주자 모집에 전격 착수한다.

인천도시공사(사장 김우식)는 최근 도화 5․6블록 기업형임대 사업의 주체인 임대 리츠가 유상 증자 및 협약 대출을 통한 사업비 조달을 매듭짓고, 도시공사와 토지매매 계약(매각대금 1742억원)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앞서 도시공사는 지난 7월 14일, 출자안에 대한 시의회 의결을 득하고, 금번 유상증자에 참여해 287억원을 출자한 상태다.

앞으로 도시공사는 임대리츠 출자를 통해 민간 재개발 임대주택건설 의무비율 폐지 등에 따른 임대주택 공급부족 우려를 해소하는 동시에, 관내 임대 주택의 공급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적정 수준의 임대료 관리를 통해 공공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임대 리츠 유상 증자에는 계획대로 주택기금(주택도시보증공사)과 대림산업이 참여했으며, 기관 투자자(대출기관)로는 삼성생명이 참여해 뉴스테이 1호 사업의 성공을 견인할 전망이다.
금번 토지매각 대금은 1742억원으로 임대 리츠는 매매계약 체결 후 바로 대금을 완납함으로써 인천시 남구청로부터 사업 계획 승인을 득하는 즉시, 주택을 착공할 계획이다.
또한, 8월 중에는 견본 주택의 건립을 완료하고, 시민들이 휴가에서 복귀하는 9월에는 본격적으로 입주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천도시공사 전상주 투자유치 본부장은 “도화 뉴스테이 사업은 도시공사 입장에서는 부채감축 등 재정건전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인천대 이전 후 개발이 지체된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돼 지역 경제 발전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우수한 브랜드 및 우량한 품질과 입주민들이 처음 접하는 다양한 임대관리 서비스를 갖춘 도화 뉴스테이 아파트는 기존의 임대주택이 갖는 부정적 이미지를 탈바꿈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공사는 향후 뉴스테이법(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이 본회의를 통과해 금년 내에 시행된다면, 추가적인 뉴스테이 사업도 본격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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