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농기계 임대사업소 준공식

[용인=환경일보] 이성재 기자 = 용인시는 24일 정찬민 용인시장을 비롯, 농업인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기계 임대사업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임대사업소는 국비와 시 예산 등 총 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했으며, 이 중 5억은 임대사업소 증축, 나머지 5억은 임대에 필요한 운영 장비를 구입하는데 사용된다.

정시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그동안 농가부채의 원인이 되었던 농기계 구입비와 농업인의 고령화, 부녀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하여 꼭 필요한 영농시설로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일손을 많이 필요로 하는 밭작물의 생력화와 규모화로 생산성이 향상되어 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농업인들의 농기계 구입부담을 감소시키고, 농촌의 인력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임대사업소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농촌파크로 80에 건평 660㎡ 규모로 들어섰으며, 임대장비 34종 127대를 구비하여 2016년 1월부터 농기계 임대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임대신청은 임대료를 납부한 용인시 농업인, 용인시에 농지를 보유하고 있는 농민이면 인터넷, 전화, 방문 접수를 통해 누구든지 가능하다.

최근 농기계 음주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농기계 임대 시 음주측정을 먼저 실시한 후 사전 안전교육을 받고 농기계가 출고된다. 음주 기준은 혈중 알코올 농도 0.05% 미만일 경우 가능하다.

임대료는 농기계 구입가격의 0.4% 정도로 인근 시·군과 비슷하며, 구입 시 농기계 값의 10%의 감가상각비가 절감되고, 공동으로 농기계를 이용함으로써 기계효율이 높아져 연간 3억에서 5억 원 정도의 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기계 임대가 농업인들의 소득 창출에 일조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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