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포천]김인식 기자 = 포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지난 21일(토) 청소년동반자 상담서비스를 받고 있는 관내 청소년 21명을 대상으로 ‘마음대로 걸어볼래♪ 문화산책로♬’라는 주제로 예술·문화체험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강북구에 소재한 북서울꿈의숲에서 진행됐으며, 청소년동반자 선생님과 함께 ‘피카소에서 앤디워홀까지’ 판화로 보는 현대미술과 ‘유령친구’라는 뮤지컬 공연을 관람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평소 예술·문화 활동을 체험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미술관과 뮤지컬을 관람하게 함으로써 문화․예술적 감성을 키우고, 사기를 진작시키는데 목적을 두었다.

또한, 집단따돌림을 주제로 한 뮤지컬을 봄으로써 현재 학교 내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집단따돌림에 대해 청소년들이 한 번 더 인식하고 대처방안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은 “처음에는 뮤지컬만 보는 거라고 알고 왔는데, 미술관도 관람하고, 산책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피카소를 비롯해서 다른 작가의 작품들도 좋았던 것 같다. 뮤지컬은 인터넷에서 미리 검색을 해봐서 왕따 이야기인줄만 알고 왔는데, 보고 나니 직접적으로 폭력을 행하지 않고, 방관만 하는 것도 피해자에게 상처가 되어 결국 방관자도 가해와 다를 게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학교에서는 학교폭력 예방 동영상만 봤는데, 뮤지컬로 보게 되어 색다르고 머리 속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친구들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다” 등의 관람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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