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환경일보] 이성재 기자 = 경기도가 설을 맞아 안전하고 쾌적한 버스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1월 12일부터 27일까지 도내버스 업체 18곳과 시외버스터미널 3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버스분야 동절기 화재예방 및 안전대책 점검결과’를 4일 발표했다.

우선 버스업체에 대해서는 동절기 안전대책실시 및 교육여부, 위기 대응 매뉴얼 작성 및 비치·숙지 여부, 안전띠 안내방송 등 실시 여부를, 시외버스터미널에 대해서는 승객 대피 유도 및 안내 시설 상태, 경보·피난시설 상태, 비상등·화기 등 응급시설 적정 설치여부, 위기관리 대응 매뉴얼 작성 및 비치·숙지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특히, 중대 교통사고를 야기할 수 있는 대규모 버스업체와 시설들을 집중적으로 점검했으며, 내실 있는 점검을 위해 교통안전공단, 소방서, 시·군 담당부서와 합동으로 실시했다.

점검 결과, 버스업체 18곳 중 13개 업체에서 54건의 미흡 사항이 확인됐고, 시외버스터미널 32곳 중 14곳에서 42건의 미흡사항이 확인돼, 즉시 시정 조치하도록 지도했다.

도는 이번 점검을 통해 즉시 시정 가능한 것은 바로 조치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관련 규정 등을 검토 해 위반 정도에 따른 행정처분 조치를 취했다. 아울러, 업체 관계자 및 관련기관에 ‘안전한 귀성길 환경 조성’을 위해 신속하고 확실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장문호 경기도 버스정책과장은 “이번 점검은 설을 앞두고 이용객이 많은 버스 및 터미널에 대해 안전운행 대책을 철저히 마련할 수 있게 하는 기회가 됐다.”면서, “설 연휴기간 이용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버스 안전운행에 대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2월 5일부터 10일까지 특별교통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각 시군과 경찰 간 유기적 협조체제를 유지해 도민들의 안전한 귀경·귀성을 도울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연휴 동안 시외버스 예비차 및 전세버스를 활용해 50개 노선에 버스 69대를 증차하고 운행횟수를 120회 증회한다. 또, 귀성객 수송수요가 많은 터미널, 지하철역 등은 상황에 따라 운행 횟수를 늘리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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