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일보] 김창진 기자 = 경기도 광주시(시장 조억동)가 광주지구축협(조합장 민경욱)과 함께 축산 농가의 도난방지 및 효율적 관리를 위해 지원한 ‘축사관리용 CCTV 설치 지원사업’이 참여 농가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2016년 지자체·축협 협력 사업으로 추진한 이번 사업은 사업비 1억2800만원을 투입해 축산농가 80개소에 농장 내·외부를 주야간 실시간으로 촬영가능한 적외선 카메라와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를 지원했다. 축산농가에서는 이번 지원 사업으로 농장 내외부의 녹화된 영상을 언제든지 재확인 기능하며 외출 시에는 스마트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곤지암읍에서 젖소를 사육하고 있는 조효숙씨는 “축사에 설치한 CCTV 덕분에 요즘 휴식과 외출이 자유로워졌다”며 “송아지 분만이나 발정시기가 되면 외출을 삼가고 조심스레 가축을 지켜봐야 했지만 지금은 수시로 휴대폰과 모니터를 통해 농장 내 가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도척면에서 50여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박남숙씨도 “CCTV를 설치한 후 스마트폰으로 축사 내 가축의 건강상태나 번식(발정기, 출산) 상황을 수시로 살펴볼 수 있어 가축의 사양관리를 위한 시간과 일손을 덜었다”며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광주시는 지난 2011년부터 축협과 함꼐 지역여건에 적합하고 농가 수요에 따른 맞춤형 협력 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축산업용 선풍기, 다용도 가축분뇨처리장비 등을 지원해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한·미 FTA 체결 등 어려운 여건에 대응해 축산시설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협력사업 추진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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