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일보] 송창용 기자 =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중국화교문화연구소(소장 장정아)와 만주학회(회장 임성모)는 28일 오후 1시 인천대 인문관 201호에서 ‘만주의 근대화와 동북아 사회변동’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공동 개최한다.

인천대 중국학술원은 매년 국내외 유수의 학술기관과 공동으로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술원 내부의 연구 성과를 국내외 학계로 널리 확산하는 동시에, 기존 국내외의 대표적 성과를 적극 흡수함으로써 발전과 도약의 계기로 삼아 왔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중국 동북지역의 연구와 관련해 국내 최고의 권위와 연구 성과를 축적해 온 ‘만주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함으로써, 향후 지역연구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중국의 동북지역은 과거 ‘만주’라 불리던 지역으로서, 현재 중국 내에서 발전의 속도가 가장 빠른 지역의 하나일 뿐만 아니라, 향후의 발전이 보다 기대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더욱이 이 지역은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 각국의 전략적 이해가 첨예하게 교차하는 지역으로서, 향후 동북아의 발전과 교류에서도 핵심적인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시의성에 비춰 인천대 중국학술원 중국화교문화연구소는 중국 동북지역의 현상을 장기적인 연속성 위에서 파악하기 위한 시도의 일환으로서 역사연구의 중요성을 제기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만주학회와 공동으로 1949년 이전 이 지역의 근대화와 사회변동의 상호관계에 주목해 학술회의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국제학술회의에서는 과거 만주지역의 근대화와 이에 따른 동북아지역의 사회 변화에 초점을 맞춰 국내외 대표적인 학자를 초빙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게 된다.

중국 푸단대의 진안(陳雁) 교수는 청말의 전염병 창궐에 대한 중국사회의 대응 및 그 변화를 통해 근대화의 요체인 위생과 병역관리체계와 관련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난카이대(南開大學)의 강패(江沛) 교수는 철도의 부설이 가져온 도시의 변화를, 일본 가쿠슈인대학(日本學習院大學)의 유카와 마키에(湯川真樹江) 연구원은 만주국 시기 흥농합작사(興農合作社)의 활동을 통해 농촌의 조직화 문제를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대 중국학술원의 김지환 교수는 동북해관의 접수를 통한 만주국의 관세 장악이 초래한 만주시장의 변화를, 이정희 교수는 만주건국대학의 조선인학생과 관련된 연구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대 경제연구소의 정안기 교수는 특수회사제도를 통해 만주국공업화 문제와 관련된 연구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대 중국학술원은 이번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기간 축적해 온 연구성과를 적극 홍보하는 동시에, 향후 만주학회와의 교류 및 협력을 일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각 학술기관 및 연구자와의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국제적인 연구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세계적인 학술기관으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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