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환경일보]김남주 기자 = 광명시의 20~40대 거주자(15만6천75명) 중 미혼비율이 40.1%(6만2천636명)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광명시가 미혼남녀 간 만남을 주선하는 결혼정책을 추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광명시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2세, 여자 30.6세로 전국 평균(남자 32.8세, 여자 30.1세)보다 높고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배경에서 광명시는 미혼남녀 만남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두근두근 미혼남녀 벚꽃엔딩 나에게 기대’를 개최했다.


11개 공공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난 4월 3일부터 5월 29일까지 3차례에 걸쳐 광명시 내 미혼남녀 194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가 끝난 후 이루어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94명의 참가자 중 44%인 87명이 호감이 가고 다시 만나고 싶은 이성이 있다고 답했고, 만남 행사에 대해 91%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이번 행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에도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하는 만남행사가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도 86%가 대체로 필요하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결혼정책이 저출산·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는 없지만, 생활이 바빠 만나고 싶어도 기회가 없는 미혼남녀들을 위해 시와 공공기관이 나섰다”며,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앞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이번 정책의 긍정적인 결과에 따라 앞으로 ‘미혼 남녀 만남 정책’을 민간기업, 시민 대상으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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