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환경일보]강경식 기자 = 정선군은 국내 오락프로그램 등 매스컴을 통해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정선읍 덕산기 계곡 일원을 생태계 회복과 청정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산간계곡 자연 휴식년제 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밝혔다.

덕산기 계곡은 물이 맑고 때묻지 않은 자연경관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휴가철 및 행락철에 내방객이 집중되면서 각종 취사 및 야영행위 등으로 오물투기, 쓰레기 방치로 몸살을 앓았다.

자연 휴식년제 대상지역은 정선읍 덕우리(덕산기 계곡) ~ 화암면 북동리 경계로 총연장 3km, 면적은 0.77㎡이며,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2017년 4월24일까지 3년동안 자연휴식년제에 들어간다

이 기간동안 대상지역 거주민과 경작주민을 제외한 일반사람의 출입을 전면금지하며, 특히 야영, 취사, 야유회, 낚시, 목욕 등의 행위로 적발되면 20만원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군은 주민들과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상지역 철망과 출입문, 안내경고판 등을 설치하고 강원환경감시대, 기간제 근로자 등을 활용하여 출입통제와 감시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대상지역의 수중생물의 서식실태 및 자연상태 변화, 오염원 확인을 위해 년 2회 상·하반기로 나누어 수질검사 및 수중생물 조사를 병행하여 실시할 예정이다.

안명일 환경관리담당은 “덕산기 계곡은 유명세로 인해 자연훼손 정도가 날로 심화되고 있다”며 “청정계곡의 옛 명성 회복을 위해 주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현재 군에서 산간계곡 자연휴식년제로 지정 운영중인 곳은 북평면 숙암리 표골계곡, 산지골 계곡, 여량면 구절리 단임계곡, 벗밭계곡, 사달계곡, 임계면 도전리 부수베리계곡 등 6개소로 면적은 75.85㎡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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