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속초시립박물관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즐길 수 있는 ‘2014 여름방학 어린이 문화학교’를 오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운영한다.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진행된‘어린이 문화학교’는 지역 어린이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경험과 더불어 전통문화와 연계된 교육적인 학습활동을 제공하여 끊임없는 관심과 호응을 얻어왔다.

이번 ‘2014 여름방학 문화학교’ 프로그램은 속초 지역의 색깔이 잘 드러나는 실향민 문화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에게 친근한 의·식·주를 바탕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한국 전쟁 이후 정착한 피난민들의 이야기로 시작되어 현재 청호동의 아바이 마을의 모습과 대표적인 음식, 그 당시 입었던 피난민 복식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 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역사와 지역 문화에 대한 인식을 올바르게 가질 수 있을 것이다.

8월 14일 수업은 미션수행 관련 퀴즈 맞추기, 인형에 실향민 복식 만들어 입히기, 내가 직접 입어보는 실향민 옷, 전통가옥과 실향민의 주거 환경 알아보기 등이 진행되며. 15일은 아바이 마을 주민이 되어 같은 장소에서 다른 모습으로 사진 찍기, 실향민 민속 음식 직접 만들어 먹어보기, 전통 예술 공연 관람 등이 이루어진다.

여름방학동안 어린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문화학교는 8월 4일부터 8월 10일까지 선착순 30명을 모집하며, 초과 인원이 발생할 경우 컴퓨터 추첨을 이용할 예정이며, 신청은 속초시립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속초시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여름방학 문화학교 프로그램은 지역 어린이들의 정체성과 더불어 지역 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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