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환경일보] 지명복 기자 = 철원군은 오는 10월4일 오후6시 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해 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한반도 DMZ 접경지역 철원 노동당사 앞에서 국내외 정상급 클래식 연주자와 성악가를 초청해 ‘클래식 공연’을 개최한다.

스페이스 포 컨템포러리 아트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트선재센터, 철원군청이 후원하는 ‘DMZ 피스 프로젝트’는 DMZ를 동시대적인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지역·세대·계층을 아울러 DMZ 역사와 현재적 의미를 알리고 분단 현실을 발전적으로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됐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광현의 지휘로 국립예술단체 코리안 심포니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며, 세계적인 첼리스트 양성원과 일본 클래식계의 신성 바이올리니스트 다쓰키 나리타가 협연, ‘화해의 협주곡’으로 통하는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으로, 남과 북의 평화를 염원하며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도 선보인다.

박소현 MBC 아나운서의 해설로 관객들의 공감뿐만 아니라 이해를 돕고 한층 더 풍성한 무대가 마련되는 등 특히 이날은 남북공동선언(10·4) 7주년 기념일로 남북공동선언의 가치아래 평화의 상징으로 정신을 이어가고, 장소가 주는 역사적 아픔과 분단의 현실 속에서 음악이 주는 위로와 한반도의 평화, 화합으로 희망찬 메시지를 전하는 대형 콘서트가 열리게 된다.

mon5875@daum.net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