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환경일보] 최선호 기자 = 홍천군 서면 보리울 권역이 농림수산식품부와 교육부가 추진하는 ‘농어촌인성 학교’로 지정됐다. 농어촌인성학교는 청소년들이 농촌 체험활동으로 올바른 인성과 창의적 사고를 함양할 수 있도록 농촌체험과 연계한 인성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서면 보리울 권역은 한서 남궁억 선생이 무궁화 보급운동을 시작한 지역으로 한서 남궁억선생 기념관이 소재하고 있고, 2010년 모곡2,3,4리 3개 마을이 농림수산식품부의 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에 선정돼 2011년부터 5년간 39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소득기반 확충과 정주공간 조성 등 농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체험객을 위한 세미나실, 식당,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 등을 갖추고, 무궁화를 소재로 한 무궁화 우산 및 모빌 만들기, 다듬이 공연, 메기잡기 등의 체험활동이 가능한 농촌체험마을이다.

농림수산식품부와 교육부는 지난 2012년에 청소년의 인성함양과 농촌 활성화를 위해 농어촌인성학교를 공동 지정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난해 44개 마을권역을 ‘농어촌인성학교’로 지정한 바 있고, 올해에는 3차에 걸친 종합평가를 통해 지난 10월20일 전국의 24개 마을권역을 최종 선정했다.

농어촌인성학교로 지정되면 운영 및 홍보 등 자립기반 조성을 위한 역량강화를 위한 단계별 교육이 지원되고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과 농촌 체험형 수련활동을 연계할 수 있도록 전국 시·도교육청 등을 통해 홍보를 실시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최근 자치단체의 체험시설을 적극 이용하는 초∙중∙고등학교의 수학여행이 활성화되고 있고 2016년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면 많은 청소년들이 보리울권역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소년들이 바른인성과 감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홍천군에서는 서석면 삼생권역, 화촌면 동홍천삼포권역, 동면 공작산권역, 남면 태극권역, 서면 보리울권역 등 5개 권역의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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