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김철수 속초시청 기획감사실장이 12월 24일자로 속초시 부시장으로 전보발령된다.

김철수 기획감사실장의 부시장 발령은 속초시가 지난 1963년 시 승격 51년만에 도 인사가 아닌 자체인사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도 속초시는 이번 부시장 자체 인사가 강원도내 자치단체중 자체승진 부시장을 배출하지 못하여 공직자 사기 저하라는 분위기가 있어 왔으며 특히 공직사회 또한 승진이라는 인센티브가 있어야 활기차고 일할 맛 나는 조직문화를 통해 시민을 위한 행정을 더욱 더 능동적으로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수 있다.

이제까지 정해진 임기도 없고 도지사의 발령에 의해 잠시 부임했다가 떠나는 부시장직은 강원도의 인사문제만을 해결하는데 기여할 뿐, 시민들의 이해와 반하는 잘못된 행정관행이라고 생각되며, 부시장 자체승진 발령을 위해 속초시가 12월초부터 인사방침과 관련된 여러 가지 대안을 도에 통보하여 수차례 도지사 면담을 하였으며, 부시장의 퇴임식때에 이르기까지 강원도와 이 문제에 관한 의견교환이 있었으며, 도가 대안을 받아 드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속초시는 이번 부시장 자체인사로 인하여 기초단체의 인사적체를 조금이나마 해소해 일선 공직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단체장의 인사권이 제자리를 찾음으로써 지방자치의 취지에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함임을 강조하고 있다.

김철수 부시장은 속초중과 속초고, 경동대, 경희대 관광대학원 국제관광전략전문가과정 수료했다

지난 1975년 9월 행정9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김 부시장은 1997년7월 사무관으로 승진해 청호동장, 조양동장, 의회사무과 전문위원, 문화공보실장, 대포항개발사업소장, 관광과장,지역경제과장, 동명동장, 자치행정과장, 회계과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이어 2008년8월 서기관으로 승진해 주민생활지원실장, 기획감사실장으로 근무했다. 수상으로 국무총리 표창, 대통령 표창, 국방부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취임식은 24일 오전10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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