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강원도 양양군이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설악산 그린푸드 산채산업 활성화사업’을 2015년부터는 더욱 본격화 할 예정이다.

군은 그 동안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재배되는 양양 설악산 그린푸드 산채를 1·2·3차 산업이 융·복합된 향토산업 육성사업으로 적극 발굴하여 왔으며 예로부터 양양군은 설악산과 점봉산 주변 지역부터 따뜻한 동해안까지 다양한 산채를 채취하고 재배해 왔다.

양양군에서 재배되는 산채는 병해충이 거의 없어 농약이 필요 없는 음나무, 고사리, 건나물(참취, 곤드레, 다래순) 위주로 많이 생산되었고, 양양의 청정자연 이미지와 연계한 다양한 산채음식 등의 체험을 통하여 강원도를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웰빙 그린푸드 특산품’으로 알려지면서 그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군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향토산업 육성사업에 설악산 그린푸드 산채산업 육성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17년까지 총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며 산채 가공식품 개발, 산채아카데미 교육, 홍보 및 유통활성화사업, 산채 가공제품 생산시설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가공생산시설 및 가공제품 제품개발에 10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에는 11억원의 사업비로 양양 제2그린농공단지에 산채 가공제품 생산시설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개발된 즉석밥, 반찬류, 절임류 등의 다양한 산채 가공제품들에 대한 정보와 산채종류별 요리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통합 산채 홈페이지’를 구축할 계획으로 생산농가, 기업인, 음식점, 소비자 모두에게 산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군은 그 동안 산채 특성상 일시에 출하해야 하는 문제 때문에 판로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앞으로 향토산업을 통한 산채가공을 적극 권장하고 지역의 향토음식을 산채와 연계하여 소비를 확대하는 한편 수도권 직거래를 통한 안정적인 판매망 구축으로 농가의 재배와 판매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군은 ‘설악산 산양산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BT)활성화 사업(2012~2014)이 전년도로 종료됨에 따라 앞으로 ‘버섯’을 활용한 향토산업 육성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버섯 생산농가의 소득향상과 가공산업 발전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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