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 환경일보] 최선호 기자 = 강원도 고성군에 소재한 경동대학교(총장 전성용) 중특특수교육과는 지난 25일 2015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식후 행사로 그동안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의 차를 올리는 부모님 사은 효도 헌다례(獻茶禮) 행사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 행사의 연원은 율곡 이이 선생의 7남매가 어머니 신사임당과 아버지 이원수 공에게 차를 올려 만수무강을 기원했다는 효도진다례(孝道進茶禮) 전례를 본받은 것이다.

헌다례(獻茶禮)는 강릉 전통차보존회에서 재연한 바 있으나 교육현장의 실행으로는 전국최초이다. 이만식 교수의 지도에 따라 신입생들은 차를 정성껏 우려 동행한 부모님께 드리고, 은혜로운 일 두 가지와 반성의 일 두 가지를 고하고 큰절을 올려 감동을 자아냈다. 이에 부모님은 덕담으로 자녀를 격려하여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조재규 사회공헌인성센터장은 “율곡 선생의 탄생지인 영동의 아름다운 전통을 계승하고 사라져가는 미풍양속을 되살리는 동시에 우리 대학의 정신인 충효인경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했다. 대학 입학 문화에 좋은 전범이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이 행사를 매년 확대 실시하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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