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환경일보] 최선호 기자 = 강원도 고성군은 최근 어획량 감소에 따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자망 어업인을 대상으로 다가오는 도루묵 조업 시기에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고자 도루묵 어구 구입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지원 사업은 수산자원의 회복 및 어획량 제한을 위해 기존 어구 1치 7푼(51mm)보다 그물코 규격이 넓은 어구인 1치 8푼(54mm)를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인 어업인 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동해안 특산종으로 겨울철 별미인 도루묵 자원의 지속적인 관리로 수산자원의 남획을 방지하고 기르는 어업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에 군은 사업비 2억원(군비1억원, 자부담1억원)을 투입해 연안자망어업 허가를 득한 어선의 소유자를 대상(단, 최근2년이내 도루묵 조업실적이 있는자)으로 폭당 17,000원으로 80폭 내외를 지원한다.

사업을 희망하는 자는 오는 4일까지 고성군수협, 고성군자망연합회, 죽왕수협, 죽왕자망연합회에 사업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제출하면 된다.

단, 최근 2년이내 도루묵 조업실적이 없는 자와 어선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폐선을 방치하고 있는자, 연근해어업 구조조정 사업에 의한 감척 대상 어선, 지방세 및 세외수입 체납자는 지원 사업 선정에서 제외된다.

군 관계자는 “올해도 도루묵이 대풍을 이뤄 어민들의 활력과 삶이 나아지도록 관광객도 많이 찾아와 지역경제에도 훈풍이 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루묵을 비롯한 동해안 대표 어종들을 대상으로 수산물 소비가 확대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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