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강원도 양양군(군수 김진하)은 강현면 물치리 7-7번지에 소재한 농특산물판매장이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민간 사업자와의 사용·수익계약을 통해 오는 9월에는 영업 재개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물치농특산물판매장은 지역 농특산물 판매 촉진을 위해 지난 1998년 공사비 6억9100만원을 들여 건물면적 7만2822㎡,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축됐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는 양양축협에서 한우판매장으로 활용을 하다가 2001년 11월부터는 민간사업자와 사용·수익계약을 체결해 1층 식당, 2층 카페로 운영해 왔으나, 수익성 악화 등으로 사업자가 임대를 포기한 2012년 5월 이후에는 빈 건물로 방치돼 왔다.

양양군에서는 행정재산의 효율적 관리와 국도변 미관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임대사업자를 물색해 왔지만, 업종·자격 등 입주조건이 엄격할뿐더러, 건축물의 노후화 정도가 심해 사용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도비 2억5000만원 등 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지난해 12월부터 천정 및 바닥 개선, 화장실 개보수, 출입구 확장 등 물치농특산물판매장에 대한 대대적인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이달 공사를 마무리했다.

양양군은 공원계획에 편입된 토지를 제외한 부지와 건축물에 대한 감정평가가 마무리되면 사용·수익허가 입찰공고(일반경쟁입찰)를 통해 사용자를 모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농수축산물에 관련된 업종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실시해 8월 중 사용·수익계약을 체결하고, 9월부터는 운영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청규 농산물유통담당은 “면소재지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기존의 물치주차장을 녹지공간과 소규모 쉼터가 있는 경관형 주차장으로 개선할 계획이어서 건물 활용도와 가치가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차장 공원화사업과 더불어 물치판매장이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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