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환경일보]최선호 기자 = 강원도 고성군은 본격적으로 여름 피서철이 시작됨에 따라 늘어나는 유기견에 대비하기 위해 8월 21일까지 보호 단속반을 편성하고 상황실을 운영한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휴가를 떠나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해마다 여름이면 피서지는 유기견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다. 통계를 보면 유기견수는 매년 7, 8월에 월 평균보다 25% 정도 높게 나타난다. 반려동물과 함께 피서지에 갔다가 버리고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

해변이 많은 고성군의 경우에도 관내 마을주변을 배회하는 야생 유기견들이 어린이나 부녀자를 위협하거나 공포감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농가에서 사육중인 개, 닭과 같은 가축에도 상해를 입히는 등 상당한 피해를 장기적으로 받고 있다.

이에 고성군은 유기동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을 예방하고 유기견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해변, 공원, 아파트, 주택가 등을 배회하는 유기견의 구조·포획에 힘쓰고 있다.

구조한 유기동물은 동물관리시스템에 등록 및 읍면게시판에 게시 후 보호기관에서 10일간 보호관리 되며, 10일 내에 소유자가 나타자니 않을 경우에는 동물 애호가 및 희망자에게 분양한다.

또한 동물 유기 외에도 인식표 미부착, 외출시 안전조치 미이행, 배설물 미수거 등 애완동물을 키울 때의 의무사항 위반행위도 함께 단속한다.

군 관계자는 “유기동물 발생 시 신속하게 포획 및 보호관리 함으로서 광견병과 같은 각종 인수공통전염병으로부터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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