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환경일보] 최선호 기자 = 경기침체 영향으로 유통업계의 생존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천년고성시장(구 간성전통시장)이 대형마트의 배송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활로 모색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강원 고성군(군수 윤승근)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시작된 배송 서비스는 2개월이 지나면서 이용객이 수십 명에 달할 정도로 고객들과 상인들의 호응을 얻으며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고 한다.

배송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물건을 구입한 점포에 요청을 하거나 시장 배송 콜센터(☏033-682-7885)로 전화해 신청할 수 있으며, 콜센터는 상인이나 손님의 전화 한통이면 구입한 물건을 원하는 장소로 직원이 직접 배송해 준다. 매월 첫째·셋째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비용은 거리에 따라 책정하는데 간성 시내권은 건당 1000원, 남천·북천 다리를 지나는 시점 3km 이내는 2000원, 5km 이내는 3000원의 실비만을 받고 있다. 고성군에 따르면 배송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대부분 단골손님들이며, 나이가 많은 노인층은 물론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 등 다양한 고객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고성군 관계자는 “천년고성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편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콜센터와 배송 서비스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배송서비스를 통해 전통시장 이용 분위기를 조성하고 상인들의 매출까지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shchoi28@hanmail.net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