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동부지방산림청(청장 임상섭)은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지방청 및 7개 국유림관리소에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는 등 산불방지 총력 대응 태세에 돌입한다고10. 27일 밝혔다.

올해 가을철 산불은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고,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아 산불발생 위험이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본격적인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 앞서 동부지방산림청은 무인감시카메라, 산불소화시설, 산불지휘·진화차, 기계화진화장비 등을 항시 사용 가능하도록 일제점검을 완료했다.

또 산불감시인력 1,100여명(공무원 220명, 산불전문예방진화대 250명, 산림보호지원단 60명, 영림단 430명 등)에 대한 배치 및 산불예방 활동 계획을 수립하는 등 가을철 산불예방을 위한 사전준비를 이미 완료했다.

관할지역 10개 시·군, 강릉산림항공관리소, 기상청, 소방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산불진화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인접 시·군 산불발생 시 동부지방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를 조기 투입하여 지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인 산불진화를 실시하는 등 총력 대응한다.

한편 동부지방산림청 관할지역 내 지난 10년간 산불발생 건수(46건)의 15%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1.1~12.15)에 발생하였으며, 원인은 입산자에 의한 실화가 5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동부지방산림청은 산불감시인력을 취약지역에 집중배치하고, 주요 등산로에서 등산객을 대상으로 산불예방 캠페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동부지방산림청관계자는 “입산자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은 경찰관서와 협조하여 산불발생 원인을 철저히 규명함은 물론 가해자는 반드시 추적해 검거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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