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환경일보]이우창 기자 = 속초시가 매년 반복되는 갈수기에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하여 고도정수처리(해수담수화)시설 설치사업을 내년 하반기 착공 목표로 추진한다.

속초시는 지난 2015년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전국 지방상수도 운영 지자체 중 유일하게 제한급수를 시행하여 관광객 및 속초시민의 98%가 물부족으로 고통을 겪었다.

특히, 속초시의 주 취수원인 쌍천은 유로연장이 짧고 경사가 급한 지형적 특성으로 강수량에 의존도가 큰 실정으로 상수도 원수확보에 한계가 있어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를 통한 용수 수급방안의 원만한 추진으로 각종 개발사업 및 관광인구 증가에 따른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의 기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인근 지자체와의 정수 수수를 통한 안정적인 용수공급체계를 마련하고자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인근 지자체의 갈수기 용수부족으로 속초시의 갈수기 부족량인 8,000㎥/일 공급이 불가함에 따라 속초시는 자체 대체 수원 개발사업의 일환으로「속초시 수도정비기본계획」상 대안으로 선정된 고도정수처리(해수담수화)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 이다.

시는 고도정수처리(해수담수화)시설 설치사업이 200억이상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인만큼 2018년 지역발전특별회계 국비지원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강원도 및 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사업을 조기 완공함으로써 매년 반복되는 갈수기 극복 및 안정적인 용수공급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대체수원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고도정수처리시설(해수담수화) 사업을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반영하고, 동서고속화철도사업 추진 등의 여건변화와 미래발전을 고려하여 “2035년도 수도정비 기본계획”의 변경 용역을 상반기 중 추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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