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환경일보]이우창 기자 = 최근 강원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가뭄이 지속되면서 강수량이 평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등 갈수현상이 악화되고 있다. 더욱이 6월까지 강우량 전망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강릉시는 오봉댐의 저수율이 50%에서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자 물 사용량이 많아지는 여름철 성수기를 대비해 ‘물 아껴 쓰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강릉시가 파악한 오봉댐의 현재 저수량은 수위 107.5m, 6,099천톤을 기록, 전체 담수용량인 수위 118.5m, 12,708천톤에 비해 48%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일 상수도 취수량은 75천톤/일 ~ 80천톤/일이며, 농업용수 공급량은 현 75천톤/일 공급량(전년도 평균100천톤/일 공급)을 38천톤/일로 조절하여 공급하고 있다. 1일 약 0.5%의 저수율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갈수현상이 해결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해 농수 공급량 제한공급에 들어가 이달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물 아껴 쓰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가뭄에 대비해 단계별 비상급수대책을 사전에 수립하여 상수도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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