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대청호에 하절기 조류발생을 줄이기 위해 조류차단막을 설치했다.

[대전= 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대전시가 시민들의 주요 식수원인 대청호 추동수역에 대한 하절기 조류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했다.

대전시 상수도본부는 식수원 보호를 위해 부터 2억 73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청호 동구 추동 취수탑 전방수역에 조류 차단막시설을 설치 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청호에는 문의수역과 회남수역, 소옥천수역에만 조류 차단막이 설치돼 상류인 회남수역에서 발생한 조류가 추동수역으로 유입할 경유 차단과 제거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상수도본부는 조류의 차단과 제거가 용이하도록 회남수역에서 발생한 조류가 추동수역으로 유입되는 병목 수로에 길이 280m, 폭 6m의 조류 차단막시설을 설치했다.

이번에 시가 설치한 ‘조류 차단막시설’은 물리적인 조류제어 방법으로 상류수역에서 표층과 유광층으로 유입되는 흐름을 차단 또는 인공적인 정체수역을 조성하여 제한된 구간에서 조류발생을 유도해 추동수역으로 조류 유입과 확산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서동우 대전시 상수도본부 수원담당은 “이번에 설치한 조류 차단막시설은 조류예방 뿐만 아니라 오염물질 유입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어 식수원 수질관리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주요 식수원인 대청호의 수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추동 식수원 조류 예방 및 식수원 보호를 위해 수중폭기 시설(42기), 인공식물섬(15,700㎡), 인공습지(10,000㎡) 등을 조성 운영해 왔으며, 근본적인 중·장기 조류대책인 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오존, 입상활성탄) 도입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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