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의 이랜드 퍠션물류센터 준공식에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 관게자들이 태이프컷팅을 하고 있다.


[충남= 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연면적 20만㎡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패션물류센터가 충남 천안에 들어섰다.

21일 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 패션물류센터 준공식이 이날 천안 풍세일반산업단지 내에서 안희정 지사와 구본영 천안시장, 박선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도와 천안시, 이랜드그룹이 지난 2011년 9월 투자협약(MOU)을 체결한지 34개월 만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4만 8997㎡의 부지에 1년 6개월 동안 1500억 원을 투자해 이번에 준공한 패션물류센터는 지하 1·지상 4층, 연면적 19만 3210㎡ 규모로, 11톤 화물차 150대가 동시 접안할 수 있다.

센터 내 하루 최대 물동량 처리 능력은 5만 박스로, 연간 400만∼500만 박스, 물동액으로는 연간 5조 원 이상 처리가 가능하다.

이랜드그룹은 이 센터를 통해 매일 전국 4000개 이상의 매장에 상품을 공급하게 되며, 기존에 흩어져 있던 물류센터를 통합하며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물류비용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도는 1000명에 달하는 고용창출과 연간 50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등 지역 상권 및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랜드그룹 측은 또 2016년 6월까지 연면적 21만 3418㎡의 유통물류센터를 추가 완성할 계획으로, 두 센터 모두 아시아 최대 규모다.

이날 준공식에서 안희정 지사는 “이랜드는 우리나라가 새로운 경제발전을 위해 발돋움하던, 삶의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기 시작했던 시절에 꽃을 피웠고, 지금 그 아름다운 꽃은 엄청난 규모로 커졌다”며 “30년 전 ‘샵’으로 출발한 이랜드가 이제는 아름다움으로 지역사회의 단결과 평화로운 질서라는 꽃을 피워달라”며 구내식당 급식에서의 로컬푸드시스템 도입 등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1980년대 작은 보세집 ‘잉글랜드’로 시작한 패션·유통 전문기업인 이랜드그룹은 의·식·주·휴·미·락(衣食住休美樂)을 6대 핵심 콘텐츠로, 올해 그룹 총매출액 12조 2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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